벌써 5회! 르아미 미술전시회를 마치며... > 갤러리

엄마들의 미술 동아리로 시작해 이제 작가의 반열에 들어선듯한 그녀들의 작품이란..

2023. 12. 18. Mon ~ 12. 23. Sat 

한 해 동안 준비한 작품 전시회를 마치며 서로를 돌아봅니다..

< 토닥이고 싶은 사람들 > 

장애자녀가 있다는 이유로

자녀와 어머니가 한 몸처럼 살기도 하고

단 한순간도 자녀에게 눈을 떼지 못하며 불안함에 떨어야 하고

신데렐라처럼 정해진 시간에 발딱발딱 일어나 움직여야하고

딱히 다른 약속도 없으면서 자녀의 일정표에 따라 쉴 새 없이 알람이 울리기도 하고..

그런 삶을 살아온 어머니들이

내 시간을 가져보겠다고, 그것도 미술을 해보겠다고 모였다지요...

자녀가 초등학교 막 입학하기도 했고

이제 성인이 되기도 하고

이미 30대 후반의 자녀도 있고

미술은 그저 피할 곳이고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삶을 나누는 시간이 되었는데 전시회를 한다고 하니

자녀들을 남편에게, 혹은 재워두고 나와서 함께 붓을 들고 새벽까지 까르륵 까르륵 웃으며 작업을 해보는 일까지 있었네요.

이런 부모님을 토닥이고 싶어서요

전시회에 오셔서 토닥이가 안아주세요!

잘 살아줘서, 버텨주고, 웃어주고, 나눠줘서 고맙다고 토닥여주세요..

- 2023. 12. 17. 르아미 회원 류경미 이사장 글 -